CBDC란 무엇인가? 현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입니다. 이 글에서는 CBDC의 작동 방식, 장단점, 그리고 현금과의 차이를 간략하게 설명합니다.CBDC란 무엇인가?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기존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입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통제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디지털 화폐로,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통해 결제와 금융 거래가 가능합니다.
CBDC는 정부가 관리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으며, 디지털 결제 수단을 강화해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CBDC 도입을 검토하거나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BDC 도입의 배경
오늘날 세계 GDP의 98%를 차지하는 134개 국가 및 통화동맹이 CBDC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금 사용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유럽에서 현금 사용이 약 33% 감소'했고,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카드 결제가 선호되면서 현금 결제 비율이 3%에 불과합니다.
현금의 사용이 줄어들고 디지털 결제가 선호되면서, '중앙은행들은 새로운 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결제 수단의 확대로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와 유럽의 사례
노르웨이의 경우, 노르게스방크의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시민 대부분이 카드 결제를 선호하며, '현금 사용 비중은 불과 3%'에 불과합니다. 이는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와 맞물려 CBDC 도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들은 CBDC를 통해 더 효율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국경 간 거래 비용을 절감하며, 뱅크런과 같은 금융 위기 상황에서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CBDC의 작동 방식
CBDC는 '암호화폐와 달리 탈중앙화되지 않고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발행되고 운영'됩니다. 이는 기존의 블록체인 기술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디지털 결제 시스템으로서 작동하게 됩니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디지털 유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보이면서', 유럽에서도 CBDC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페드코인(FedCoin) 같은 디지털화폐'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CBDC의 장점과 단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CBDC의 장점
- '뱅크런과 은행 파산 위험 제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금융 위기 상황에서 은행 파산 위험을 줄이고 뱅크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국경 간 거래 비용 절감': 국제 거래에서 중개 은행을 줄이고 거래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 '금융 포용성 확대':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CBDC를 사용하여 금융 거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 소외 계층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참여를 높입니다.
-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제 시스템': 암호화된 개인키를 통해 결제 보안이 강화되고, 거래가 실시간으로 처리되어 안전하고 신속한 결제가 가능합니다.
CBDC의 단점
- '개인정보 보호 문제': CBDC는 중앙은행이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는 현금이 제공하는 익명성과는 달리, 사용자의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 '해킹 위험': 중앙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보안을 제공하지만, CBDC는 이러한 방어 수단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CBDC가 도입되면 상업은행들의 예금 경쟁이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출 금리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CBDC의 실제 도입 사례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DCEP)' 프로젝트를 통해 CBDC 도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2억 6천만 개의 디지털 지갑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나이지리아, 바하마, 자메이카' 등 다른 국가들은 CBDC를 발행했으나, 낮은 채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에서는 디지털 지갑 중 98.5%가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CBDC와 현금, 기존 디지털 뱅킹의 차이점
CBDC와 현금, 기존 디지털 뱅킹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익명성'입니다. 현금은 기본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며, 그 사용 내역이 추적되지 않습니다. 반면, CBDC는 중앙은행이 모든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금융 활동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게 되는 반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 디지털 뱅킹 시스템은 금융 거래가 이미 대부분 디지털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CBDC가 특별히 더 빠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페드나우(FedNow)' 프로그램은 모든 은행에 실시간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 CBDC가 현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
CBDC는 금융 시스템의 현대화와 더불어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 포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해킹 위험, 은행 시스템의 불안정성'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CBDC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지만, '현금의 역할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